할미 외로운 마음 연못에 울리고 운곡大義풍모 지금까지 남았네
駐蹕臺惟俄局東(주필대유아국동) 주필대는 우리 지역의 동쪽에 있으니
隆師王德與天同(융사왕덕여천동) 높은 스승과 왕의 덕은 하늘과 같구나
老嫗孤忠鳴在沼(노구고충명재소) 할미의 외로운 마음은 연못 물소리에 올리고
先生大義仰餘風(선생대의앙여풍) 선생의 대의(大義) 풍모가 지금까지 남아있네
五百年光祥日下(오백연광상일하) 오백년의 빛 상일(祥日) 아래에 있고
三千里地覺林中(삼천리지각림중) 삼천리 땅 각림(覺林) 가운데 있구나
至今重建臨桑海(지금중건임상해) 이제 세월 흘러 무너진 누대를 다시금 세워
永募飜成泣淚紅(영모번성읍루홍) 영원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번듯하게 이루니 눈물 흘리며 얼굴 붉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