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丹靑)의 의미
단청이란 청, 적, 황, 백, 흑의 5가지 색 즉 오방색을 기본으로 하는데 채색과 무늬의 사상적 배경은 음양오행사상(陰陽五行思想)과 관련이 깊다. 조각 형상이나 공예품 등에 채화(彩畵)하는 것과 서(書), 회(會), 화(畵)의 개념을 통틀어 하는 말이다. 단청 문양의 태반은 식물, 특히 화초가 차지하며 형태나 색채가 다양하고 아름다우며, 문양화하기 쉬운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문양의 종류는 연화, 주화, 모란, 국화 등을 사용하고, 각각 군자, 만사형통, 부귀, 장수를 상징한다.
우리나라 단청의 가장 오래된 실례는 삼국시대의 여러 벽화고분을 통하여 그 양상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고려시대 건축물로서 단청 유구(遺構)를 볼 수 있는 것은 영주 부석사 조사당,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 등을 들 수 있다. 조선시대에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변화하였는데, 무늬의 구성 형식이 세련되고 색조가 매우 표현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한지공예품은 한지 고유의 질감과 색채로 인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며, 용도, 문양 등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