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이 흔히 그리는 그림이 산수화이다. 그 중 일반에 많이 알려진 것이 중국화풍의 곽희파 남종화풍의 실경 산수도이다. 화가가 직접
본 자연을 화폭에 담아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꿈속이나 상상 속의 자연을 그려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안평대군이 꿈속에서 본 정
경을 안견이 곽희파 화풍으로 나타낸 몽유도원도를 말 할 수 있다. 본 박물관에 소장된 산수화도 화가가 신선들이 사는 곳을 상상하여 그린 듯 하며 구름
속에 잠긴 절경들이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일반 세상에선 볼 수 없는 광경들이다. 이 그림을 그린 작가가 누구인지는 밝혀내지 못 하였지만 그림을 그린
구도나 선의 흐름으로 볼 때 상당한 수준의 화가가 그린 것으로 보이며 당채로 일부 채색하였고 년대는 18세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