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 날 한 도인이 대나무 숲속옆에 앉아 자기의 소원을 비는 평범한 도 인을 모티브(motif)로 하여 표현한 작품으로 그의 모습에서 두손 모아 간절 히 기도하는 모습은 매우 엄숙하고 진지하게 느껴진다. 또한 오른쪽 부분의 초가집은 그 노인이 거처하는 집으로 매우 을씨년 스럽게도 느껴지며 그의 소원이 하늘을 감동시키는 분위기를 느끼는 듯 하다. 눈이 내린 날 엄동설한 속에서도 간절하게 기원하는 도인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인간의 마음을 진솔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둣한 작가의 심성을 파악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