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지절엽진정미(根枝節葉盡精微) 석우정신재범위(石友精神在滼圍) 시각성신모조화(始覺聖神侔造化) 일단천지불능위(一團天地不能違)
뿌리와 가지, 마디와 잎새가 이리 정미(精微) 하니
바위를 친구 삼은 정갈한 뜻이 여기에 있지 않습니까.
비로소 성스런 혼이 조화를 기다리심을 보았나이다.
온 천지가 어찌 어김이 있겠습니까.
기암절벽사이에 대나무를 포취하여 근경은 농묵으로 그리고 기암괴석뒤에 는 먹의 담채로 표현한것이 원근감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이 대나무 작품은 절제된 필선과 유연한 분위기에 표현이 대조적으로 나타난다 오른쪽 중심부 에는 기암괴석을 넣어 작품내용에 밀도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