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傳>의 원문에 한글로 음과 토를 달고 다시 한글로 번역한 언해서임. 경진연간에 만든 금속활자 임진자본의 번각본임. 卷首 상단에 ‘李王家圖書之 章’이 날인되었음. 表紙書名과 판심제는 ‘書傳諺解’이고, 권수제는 ‘書셔傳젼諺 언解’이다. 마지막에 ‘庚辰(1820)新刊內閣藏板’이란 간기가 기재되었음. 판 심 부분의 문양은 上二葉花紋魚尾 형태이며, 판심 중간에 권차가 기재되었음.
四書五經에 대한 다른 언해서와 마찬가지로 선조 연간에 교정청에서 언해한 원고본을 임진왜란 이후 간행한 것임. 본 <서전언해>는 끝에 “庚辰新刊內 藏閣板”이라는 간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1820년(순조 20)에 간행된 것임을 알 수 있음. 여러 판본들 사이의 표기법상에는 큰 차이가 없음. <서전언해> 는 5권 5책으로 편찬되었고, 각 책의 표지에는 모두 5권이라는 뜻으로 ‘共五’ 라는 기록됨. 제1권은 「堯典」~「夏書」 「㣧征」, 제2권은 「湯誓」~「商書」 「微子」, 제3권은 「泰誓」 上~「酒誥」, 제4권은 「梓材」~「蔡仲之命」, 제5권은 「多方」~「秦誓」로 구성됨.
본문은 10행 18자인데, 먼저 『서경』의 원문을 행의 첫 부분부터 쓰고, 행을 바꾸어 한 글자를 내려 언해함. 원문과 언해에는 토를 달았고, 모든 한자 에는 한 글자마다 모두 음을 달았음.